수성빛축제 개최 후 수성못 방문자 크게 늘어…천원으로 즐기는 얼음썰매장도 북적

수성못이 겨울 대구의 핫플레이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수성못에서 열린 수성빛예술제 모습. 수성구청 제공
수성못이 겨울 대구의 핫플레이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수성못에서 열린 수성빛예술제 모습. 수성구청 제공

대구의 랜드마크인 수성못이 수성빛예술제와 얼음썰매장 운영으로 겨울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9일 수성구청에 따르면 지난해 20일 점등한 ‘제1회 수성빛예술제’ 기간 수성못 방문자 수가 지난해보다 5.8배 증가했다. 

수성못 관광안내소 입구에 설치된 무인계측기 분석 결과,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올 1월 8일까지 20일간 8만 1621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만 3959명에 비해 6만 7662명이 늘어난 수치다.

최근 수성못에는 겨울밤을 밝히고 있는 수성빛예술제를 즐기기 위해 몰려든 가족과 연인들로 북적인다. 

지난 8일 수성못을 찾은 박연미(여·43)씨는 “까만 밤에 아름다운 불빛들이 수성못을 비추고 있어 다른 세상에 온 것 같다”며 “서툴지만 아이들과 아마추어들이 직접 만든 작품들이 걸려 있어 감동적이다”고 말했다. 

올해 처음 열린 수성빛예술제에서는 주민이 직접 참여해 만든 오색모빌등부터 소원등, 하트한지등, 재활용품을 활용한 에코등까지 다양한 형태의 작품을 전시 중이다.

또 전문가가 참여한 음악과 빛이 함께하는 라이팅 스틱과 수성못에 떠있는 빛 조형물들이 볼거리를 더하고 있다. 수성빛예술제는 오는 12일까지 운영된다. 

오는 2월 9일까지 운영되는 수성못 상화동산 얼음썰매장도 인기다.

입장료 1,000원으로 썰매뿐만 아니라 눈슬로프와 짚라인도 동시에 이용할 수 있어 즐거움이 두 배로 늘어난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그동안 수성못을 두고 겨울이면 고민이 많았는데 올해 처음으로 열린 수성빛예술제를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소중한 추억을 만드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콘텐츠로 수성못을 꾸며 주민들이 함께하는 겨울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블로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