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통합신공항 부지 선정기준과 주민투표방식을 확정하기 위한 군위군·의성군 시민참여단이 전문가들과 지자체의 의견을 듣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부지 선정기준과 주민투표방식을 확정하기 위한 군위군·의성군 시민참여단이 전문가들과 지자체의 의견을 듣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이 ‘이전후보지 관점(공동후보지 분리)+투표참여율 방식’으로 이뤄진다. 

24일 경북도에 따르면 ‘숙의형 시민의견조사위원회’가 실시한 시민참여단 설문조사에서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기준(안)으로 ‘이전후보지 관점(공동후보지 분리) + 투표참여율 방식’을 채택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이전후보지 관점 △지자체 관점 △이전후보지 관점(공동후보지 분리)+투표참여율 △이전후보지 관점(공동후보지 분리)+투표참여율+대구·경북여론조사 등 4개항목으로 진행됐었다.  

설문은 (주)한국리서치가 지역‧연령‧성별을 고려해 무작위로 추출한 200명의 시민참여단(군위군 100명, 의성군 100명)이 2박 3일간 숙의를 거친 후 조사에 들어갔다.  

조사에서는  ‘이전후보지 관점(공동후보지 분리)+투표참여율 방식’과 ‘이전후보지 관점 방식’이 팽팽한 접점을 이뤘으며, 조사결과 과반을 넘는 101명(50.5%)이 선택한 ‘이전후보지 관점(공동후보지 분리)+투표참여율 방식’이 최종 채택됐다.   

‘이전후보지 관점 방식’은 99명(49.5%)이 선택했으며, ‘이전후보지 관점(공동후보지 분리)+투표참여율’방식은 2명(1%)에 불과했다.  

하혜수 조사위원회 위원장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지 결정 방식을 발표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하혜수 조사위원회 위원장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지 결정 방식을 발표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조사위원회 하혜수 위원장은 “이번 숙의형 시민참여 조사는 국내 공론화 사례에서 최초로 직접 이해관계자 집단을 대상으로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익적 관점에서 합의형성을 이뤘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면서 “빠듯한 숙의 일정에도 불구하고 ‘숙의형 시민의견 조사’ 과정을 성실하고 책임 있게 수행한 시민 참여단의 노고에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이번에 채택된 ‘이전후보지 관점(공동후보지 분리) + 투표참여율 방식’은 주민투표의 경우 군위 군민은 투표용지 2장으로 단독후보지(군위 우보지역)와 공동후보지(의성비안‧군위소보 지역)에 각각 찬반 여부를, 의성군민은 투표용지 1장으로 공동후보지에 찬반 투표를 하게 된다.

이어 3개 지역별(우보, 소보, 비안)로 주민투표 찬성률(1/2) + 투표참여율(1/2)을 합산한 결과 군위 우보지역이 높으면 단독후보지도 결정되며, 군위 소보지역 또는 의성 비안지역이 높으면 공동후보지로 선정하는 방식이다. 

이전부지 선정위원회는 ‘숙의형 시민의견 조사위원회’가 권고한 내용을 반영해 오는 28일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절차와 기준’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이후 국방부는 12월 4일∼5일 의성군, 군위군 주민 공청회를 실시하고, 12월중 ‘이전주변지역 지원계획’을 심의·의결할 계획이다.    

부지선정은 주민투표와 지자체장의 유치 신청을 거친 후 관계 부처와 협조룰 통해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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