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근무제 첫 퇴근일인 18일 포항제철소 본사 모습. 포스코 제공
8-5근무제 첫 퇴근일인 18일 포항제철소 본사 모습. 포스코 제공

[블로그뉴스=이효영 기자] 포스코 직원들의 출·퇴근 풍경이 바뀌었다. 포스코가 직원들의 출·퇴근 시간을 1시간 앞당기는 '8-5근무제' 시행에 들어가면서다.

직원들은 첫 출근날인 18일부터 기존 오전 9시~오후 6시가 아닌 오전 8시~오후 5시로 근무시간을 바꿨다.

포스코가 창립 이래 직원들의 출·퇴근 시간을 바꾼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상은 상주근무 전직원이며 교대 근무자는 제외된다. 8-5근무제는 '워라밸'이 강조되고 있는 추세에 맞춰 지난 9월 임금·단체협상에서 노사간 합의로 결정됐다.

포스코는 1시간 빨라진 퇴근으로 직원들이 저녁시간을 자기개발이나 가족과 보내는 등 일과 삶에 균형을 갖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육아 등 부득이하게 바뀐 제도를 적용하기 어려운 직원들은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통해 근무시간을 조정할 수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케미칼, 포스코ICT 등 포스코와 업무적으로 연관이 많은 그룹사나 협력사는 사전에 꼼꼼한 준비를 거쳐 8-5근무제에 들어갔다.

한 직원은 "심리적 여유도 생기고 가족들과 대화 시간도 더 늘어나 개인적으로 만족스럽고 좋은 제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직원들이 행복한 직장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제도를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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