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블로그뉴스=황수진 기자] “순응이 곧 끝납니다. 세상과 제대로 한판 붙길 바랍니다.”

이틀 앞으로 다가온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수험생들에게 수능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위해 당당히 맞서 이겨내야 하는 ‘도전’이다. 힘든 ‘도전’을 앞둔 수험생들에게는 건네는 따뜻한 응원의 말 한마디가 그들에게는 큰 위안이 될 것이다.

홈플러스가 수능을 앞둔 수험생을 응원하는 글이 화제다. 수능과 발음이 유사한 ‘순응’을 키워드로 활용한 이 응원글은 많은 누리꾼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11일 홈플러스의 창고형 온라인몰 ‘더 클럽’ 인스타그램에 “순응이 곧 끝난다”는 게시글과 수능에 사용되는 OMR카드 사진이 올라왔다.

홈플러스 측은 “12년의 길고 길었던 교육 과정이 마무리된다. 매일 같은 시간에 등‧하교 하고, 점수에 의해 등급으로 줄 세워지고, 싫어도 의무적으로 해야 했던 모든 순응으로부터 해방될 거다”라고 적었다.

이어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었고, 인생의 가치가 대학 순위로 결정되지 않는다는 것은 먼저 성인이 된 우리들은 이미 알고 있다”며 “10대 청소년 개개인의 가치를 제대로 측정할 수 있는 시스템이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을 뿐이다”라고도 했다.

끝으로 “순응이 곧 끝난다. 우린 당신이 제대로 찍길 바란다. 정답을 찍는 것이 아니라 이 시스템에 마침표를 찍고 새로운 출발을 하길 바란다”며 “우린 당신이 제대로 붙길 바란다. 대학에 붙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기조대로 세상과 제대로 한 판 붙길 바란다”고 수험생을 응원했다.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내가 읽은 글 중에 최고의 응원글이다”, “홍보 담당자의 필력에 눈물이 난다”, “수험생들에게 진정한 위로가 되는 글이다”고 반응했다.

한편 2020학년도 수능은 오는14일 전국 86개 시험지구 1185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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