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해인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이해인 인스타그램 캡처.

[블로그뉴스=이세아 기자] Mnet ‘프로듀스X’ 시리즈의 조작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프로듀스 101’과 ‘아이돌학교’ 출신인 이해인의 아버지가 프로그램 제작사이자 방송사인 CJ ENM의 부당한 처사에 대해 폭로했다.

이해인은 지난 2016년 ‘프로듀스 101’과 2017년 ‘아이돌 학교’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최종 데뷔조에 들지 못했다.

이해인 아버지는 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이해인 갤러리에 ‘우리 딸 때문에 마음이 아프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해인의 아버지는 “너무 억울하고 비인간적 일에 참을 수 없어 딸 모르게 글을 올린다”면서 “딸아이에게 피해가 갈까 프로그램이나 회사 이름은 말하지 못하겠으나 이젠 대략 이야기를 해야 될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딸이 오디션 프로그램 중간에 5개월 가까이 합숙하며 전속 계약서를 쓰고 왔다고 하더라. 데뷔하려면 써야할 것 같아 썼다면서요. 아무리 성인이지만 어릴 때부터 연습생만하고 사회 경험 없는 어린 딸이 부모 동의 없이 계약 하는 게 정상적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데뷔 멤버가 정해지지도 않았는데 계약서를 주는 것이 이상하다고 말을 했지만 나중에 딸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계약을 하지 않으면 그 오디션에서 떨어뜨리는 등 불이익을 당하지 않겠냐고 하더라. 그 말을 듣고 참았다”고 적었다.

사진=디시인 갤러리 캡처.
사진=디시인 갤러리 캡처.

또 “그런데 딸은 오디션에서 떨어졌고 다음날 조작설이 불거졌다. ‘아빠라도 팬들이랑 같이 조사해보고 잘못됐으면 그 회사와 계약도 해약하고 바로잡아야 되지 않느냐’고 했더니 ‘회사에서 늦어도 내년 10월까지 떨어진 애들이랑 몇 달인 데뷔시켜준다’고 약속을 했다네요”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해인은 팀으로 데뷔하지 못했다. 개인활동도 라디오 출연 1회가 고작이었다. 이후 회사가 약속한 기한이 지났지만, 이해인은 여전히 데뷔를 하지 못한 채 연습생생활만 지속했다. 결국 데뷔는 무산이 됐고 올 여름 회사를 나왔다.

이해인의 아버지는 “생각해보면 잠잠해질 때까지 데리고 있었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그 당시 다른 회사에서도 연락이 왔었는데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라는 생각만 든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후 4일 이해인의 아버지는 동아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서도 “딸이 ‘아이돌학교’에서 최종 탈락했을 당시에도 투표 조작이 의심스러웠다”라면서 “‘아이돌학교’의 투표 조작 의혹이 제기된 2017년 당시에 문제 제기를 하고 싶었지만 딸이 나중에 데뷔하는 데 문제가 될까 봐 그냥 넘길 수밖에 없었다. 이후 경찰이 최근 수사를 통해 ‘프로듀스X101’ 조작 정황을 포착했다는 보도를 접하고 용기 내 불합리한 점을 말하게 됐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블로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