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캡처.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캡처.

[블로그뉴스=이지영 기자] 지난 1980년대 전국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를 경찰이 찾아낸 가운데, 이미 8일 전 한 누리꾼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진범이 잡혔다”는 소식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을 순경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지난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주식갤러리에 ‘화성연쇄살인사건 진범 잡혔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누리꾼은 “나 순경단지 우리 서 근처에 있는 교도소에서 난리 났다”며 “수십 년 전 보관해놨던 화성연쇄살인사건 진범 용의자 DNA가 같다. 조만간 뉴스 뜰 것”이라고 적었다.

이 글은 현재 삭제됐지만 캡처된 사진으로 공유되고 있다.

지난 18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가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로 50대 A씨를 특정했다고 밝힌 시점보다 무려 일주일 이상 빨리 공개된 셈이다.

경찰은 지난 7월 사건 증거물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DNA 분석을 의뢰했고, A씨의 DNA와 일치한다는 결과를 통보받았다.

A씨는 지난 1994년 처제를 상대로 저지른 성폭행‧살인으로 안양교도소에서 수감 중으로, 당시 A씨가 처제를 살해한 수법이 화성 연쇄살인 사건과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19일 화성연쇄살인사건 관련 브리핑을 통해 “용의자의 개신신상은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사진=영화 '살인의 추억' 스킬컷.
사진=영화 '살인의 추억' 스킬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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