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캡처.
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캡처.

[블로그뉴스=이지영 기자] 일본 화장품 브랜드 DHC의 자회사인 ‘DHC 텔레비전’이 혐한 방송으로 논란 일고 있는 가운데,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DHC 불매운동을 제안했다. 누리꾼들도 자신의 SNS에 ‘#잘가요DHC’라는 해시태그를 달며 DHC퇴출운동을 벌이고 있다.

서경덕 교수는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본의 화장품 기업인 DHC가 큰 사고를 또 하나 쳤습니다”라며 “이젠 새롭지도 않습니다. 늘 이래 왔기에”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서 교수는 “DHC의 요시다 요시아키 회장은 극우 혐한 기업인으로 악명이 높습니다”라며 “특히 몇 년 전에는 재일교포에 대해 ‘일본에 나쁜 영향을 끼치니 모국으로 돌아가라’는 차별 발언을 해 큰 논란을 일으켰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 교수는 “이번에는 DHC의 자회사인 ‘DHC테레비’의 시사프로그램에서 최근 한국에서 벌어진 불매운동에 대해 ‘한국은 원래 금방 뜨거워지고 금방 식는 나라’라면서 비아냥거리는 발언을 방송으로 내보냈다고 합니다”라고 했다.

DHC 회장의 막말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서 교수는 “또 ‘조센징들은 한문을 썼는데 한문을 문자화시키지 못해 일본에서 만든 교과서로 한글을 배포했다”며 “일본인이 한글을 통일시켜 지금의 한글이 됐다’라는 막말까지 내뱉었다고 합니다”라고 설명했다.

DHC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DHC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서 교수는 마지막으로 “한국의 모든 재고품들을 DHC 요시다 오시아키 회장 앞으로 다 전해 주자”며 ‘#잘가요DHC #불매운동 #캠페인 #동참해주세요 #DHC #화장품 #무개념 #요시다오시아키 #서경덕 #서경덕교수’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이날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에는 ‘#잘가요DHC’라는 해시태그가 달린 게시물들이 줄을 잇고 있다.

누리꾼들은 “독도도 분한데, 감히 한글까지 건드리다니”, “굳이 불매 안 해도 DHC 화장품은 별로다. 브랜드 자체가 질이 떨어짐”, “DHC 원래 안 씀. 영원히 안녕” 등의 의견을 남겼다.

한편 지난 10일 DHC의 자회사 인터넷방송 ‘DHC 텔레비’의 시사프로그램 ‘진상 도라노몬 뉴스’에서 한 출연 패널이 최근 한국에서 벌어진 불매 운동과 관련해 “한국은 원래 금방 뜨거워지고 금방 식는 나라”라며 “일본은 그냥 조용히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패널은 “조센징들이 한문을 썼는데 한문을 문자화시키지 못해 일본에서 만든 교과서로 한글을 배포했다. 일본인이 한글을 통일시켜 지금의 한글이 됐다”고 역사를 왜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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