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한국콜마 공식 페이스북 캡처.
이미지=한국콜마 공식 페이스북 캡처.

[블로그뉴스=이지영 기자] 현 정부와 여성 비하 발언이 담긴 유튜브 영상을 직원들에게 보여줘 논란에 휩싸인 한국콜마가 공식 사과했다.

9일 한국콜마는 입장문을 통해 “최근 월례조회 때 활용된 특정 유튜브 동영상으로 인해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에게 먼저 사과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콜마는 매월 경영진과 임직원이 함께 참여해 경영상황을 점검하고 시장의 이슈를 공유하면서 인문학적 정서함양에 힘쓰는 30년 전통을 가지고 있다”며 “8월 월례조회에서는 현재 한일관계 악화, 미중 무역전쟁 등 대외 경제 여건이 경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내용을 역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 위기상황을 강조하며 새로운 각오로 위기에 적극 대응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고 해명했다.

또 한국콜마는 “위기 대응을 위해 대외적 환경과 현상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최근 인터넷상에 유포되고 있는 특정 유튜브 영상의 일부분을 인용했다”며 “영상을 보여준 취지는 일부 편향된 내용처럼 감정적으로 대응하거나 현혹되어서는 안 되고 올바른 역사인식을 갖고 현상황을 바라보고 기술력으로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베네수엘라 여자들처럼 우리나라 여자들도 7000원에 몸을 팔게 될 것’이라고 말한 부분에 대해서는 “여성에 대한 부적절한 사례 언급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의 친일 역사의식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한국콜마는 “윤 회장은 일본으로 유출된 우리 문화유산인 수월관음도를 25억에 구입해 국립박물관에 기증한 적도 있다”면서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배우고 전파하기 위해 이순신의 字를 딴 서울여해재단을 설립해 이순신 학교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윤 회장은 역사적 인물인 문익점 선생과 관련된 책을 출간했으며 최근에는 이순신의 조력자 정걸 장군이라는 책도 직접 출간 하는 등 나라사랑과 역사의식을 직접 실천하는 기업인”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JTBC는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지난 7일 서울 내곡동 신사옥에서 직원 700여 명 대상한 ‘월례조회’를 진행하면서 일본 수출규제에 대한 대응책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의 대응을 비난하는 영상을 직원들에게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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