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출처=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블로그뉴스=장미지 기자] 경기도 이천에서 만취한 20대 남성이 3개월 된 강아지를 상대로 몹쓸짓을 한 믿기 힘든 일이 벌어진 가운데, 이에 대한 엄벌을 촉구한 청와대 국민청원이 20만명이 넘는 동의를 얻었다.

동물학대방지연합은 지난달 2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 청원한 ‘이천에서 벌어진 동물수간사건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동물학대에 대한 범국가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합니다’가 청원인 20만명을 넘어섰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17일 0시께 경기도 이천시 한 식당 앞에 묶여있던 강아지를 20대 남성 A씨가 수간하려 했다. 당시 이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되자 ‘강력 처벌’ 여론이 형성되면서 청원까지 등장했다.

게시물을 올린 청원인은 “길 가던 행인이 개를 수간하고 해를 가하는 사건이 벌어졌다”며 “이 피해로 강아지는 배변활동을 제대로 못하고 정신적인 충격으로 침을 계속 흘리며 사람에 대해 강한 경계를 보이는 등 신체적, 정신적으로 큰 피해를 입은 상태”라고 호소했다.

이어 청원인은 “피의자의 행동이 사람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며 “중요한 사안으로 다뤄져야 할 사건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엄정한 수사와 처벌을 통해 예방과 처벌 강화에 대한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해주시길 촉구한다”고 했다.

지난달 17일 경기도 이천에서 생후 3개월 된 강아지가 만취한 20대 남성에게 ‘수간’을 당했다. 출처=동물학대방지연합 페이스북.
지난달 17일 경기도 이천에서 생후 3개월 된 강아지가 만취한 20대 남성에게 ‘수간’을 당했다. 출처=동물학대방지연합 페이스북.

이 청원은 18일 오후 4시 현재 21만3000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와대는 20만명 이상 동의를 얻은 청원에 대해서는 한 달 이내에 대통령 수석비서관을 비롯해 각 부처 장관 등이 답변하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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