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의 전문여성 스트링 오케스트라의 ‘Italia’ 주제가 흐르는 음악회 

예술의전당 IBK 챔버홀 서울아카데미앙상블 제88회 정기연주회 포스터. 한다우리 예술기획 제공
예술의전당 IBK 챔버홀 서울아카데미앙상블 제88회 정기연주회 포스터. 한다우리 예술기획 제공

[블로그뉴스=이세아 기자] 국내 최고의 여성실내악단인 서울아카데미앙상블의 제88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29일 오후 서초동 예술의전당 IBK 챔버홀에서 열린다. 

한국 최초의 전문여성 스트링 오케스트라인 서울아카데미앙상블은 1966년 고 박태현 교수와 서울시립교향악단 여성 멤버가 주축이 돼 29명의 여성 전문음악인들로 실내악단을 창단했다. 

1966년 6월 29일 ‘서울 여성 스트링 오케스트라’의 명칭으로 당시 명동 국립극장에서 창단 연주를 했다. 

실내 음악이 없던 1960년대 시대에 여성 전문 실내악단의 출현은 당시 국내 클래식 음악계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다.

특히 여성들만의 독특한 색채를 가진 여성실내악단은 서울을 비롯, 국내 각 지방 도시 순회공연을 통해 실내악의 묘미를 전파함은 물론 실내악 연주의 선구자 역할을 했다. 

현재까지 정기연주와 그 밖의 특별연주, 지방연주, 청소년 연주, 해외연주 등 다양한 연주 활동으로 한국의 대표적 여성실내악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서울아카데미앙상블은 한국 클래식을 알리는 해외 연주에서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2015년에는 중국 정부의 초청을 받아 상하이 동방예술센터를 포함한 네 공연장에서 연주회를 가지는 등 해외에서 한국 클래식의 실력을 널리 알리고 있다. 

이번 연주회는 서울아카데미앙상블 악장이자 추계예술대학교수로 재직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양승희와 KBS교향악단 더블 베이스 수석인 이창형이 지오바니 보테시니의 그랑듀오 콘체르탄테를 협연하며 휴고볼프의 이탈리안 세레나데, 차이코프스키 플로렌스의 추억을 서울아카데미앙상블 단원들과 함께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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