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토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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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뉴스=이세아 기자] 3년 전 필리핀 마닐라의 한 호텔에서 한국인 투숙객이 총에 맞아 숨진 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송환됐다.

경찰은 2016년 7월 필리핀 마닐라 호텔에서 발생한 총기사망 사건 유력 용의자인 전모씨(48)를 국내로 강제송환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는 공범 송모씨(48), 신모씨(36)와 함께 한국인 투자자 김모씨(51)을 상대로 형사 사건을 만들어 체포되게 한 후 이를 봐주는 대가로 돈을 요구하는 이른바 '셋업 범죄'를 저지르기로 공모했다. 

이들은 김씨를 현지 여성의 강간 혐의로 필리핀 경찰에 체포되게 한 후, 석방을 대가로 3억원을 요구했지만 김씨는 돈을 주지 않고 보석 석방된 후, 귀국해 국내 수사 기관에 이들을 고소했다. 

이후 신씨는 전씨와 송씨 등과 함께 있던 마닐라 호텔방에서 우측 관자놀이에 총을 맞아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자살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이들이 셋업 범죄가 실패하고 수사를 받게되자 신씨에게 모든 책임을 미룬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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