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대한축구협회 공식 트위터.
출처=대한축구협회 공식 트위터.

[블로그뉴스=이지영 기자] 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2019 FIFA U-20 남자 월드컵에서 결승에 진출한 가운데, 선수들의 병역 혜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대표팀의 병역 해택 주장을 넘어 병역 의무를 대신해 주겠다고 나섰다.

지난 1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U-20 청소년 대표팀의 병역 혜택을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재됐다. 이 청원은 대표팀이 세네갈을 이기고 준결승에 진출할 당시 올라왔다.

청원인은 “만약 결승에 진출한다면 우리 선수들에게 우리나라 남자축구 최초로 FIFA 주관 대회 결승에 오르는 것이고 200여 개의 나라 중 최고를 가리는 경기를 하게 되는 것”이라며 “그에 따른 적절한 보상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이 U-20 월드컵 결승에 오른다면 병역 혜택을 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린다”라고 요청했다.

운동선수 병역특례 기준에 따르면 아시안게임 1위(금메달), 올림픽 3위(동메달) 이상 획득한 경우에만 혜택이 주어진다. 따라서 대표팀이 병역 해택을 받으려면 내년 도쿄 올림픽에서 동메달 이상을 따거나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우승을 해야 한다.

사실 대표팀이 4강에 올랐을 때만 해도 병역 혜택은 섣부른 문제라는 지적이 있었다.

그러나 12일(이하 한국시간) 에콰도르를 꺾고 결승에 오르자 문제는 달라졌다. 남자축구가 FIFA 주관 국제대회에서 결승에 오른 것은 각급 대표팀을 통틀어 처음이기 때문이다.

또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한국대표팀이 4강 진출에 성공하며 보상차원으로 병역 혜택을 받은 전례가 있어, 이번 대표팀의 병역 해택 여부도 당국의 반응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한편, 결승에 진출한 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16일 새벽 1시 폴란드 우치에서 우크라이나와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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