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필리핀한국문화원이 최근 타기그 보니파시오 하이스트리트에서 개최한 ‘K-STREET Festival in BGC’ 행사가 성황을 이뤘다. 출처=주한필리핀한국문화원 홈페이지
주한필리핀한국문화원이 최근 타기그 보니파시오 하이스트리트에서 개최한 ‘K-STREET Festival in BGC’ 행사가 성황을 이뤘다. 출처=주한필리핀한국문화원 홈페이지

[블로그뉴스=이효영 기자] 주한필리핀한국문화원은 ‘한국 문화가 있는 날’ 사업의 하나로 지난달 31일과  6월 1일 타기그 보니파시오 하이스트리트에서 개최한 ‘K-STREET Festival in BGC’ 행사가 성황을 이뤘다고 7일 밝혔다.

주한필리핀한국문화원에 따르면 행사 일주일 전 문화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행사 포스터가 일주일 만에 조회수 50만을 돌파했고 사전 홍보물 누적 조회수가 100만회에 달하는 등 단일 행사로서는 사상 최고의 홍보 과를 거뒀다.

행사 첫날인 지난달 31일 양국 국가 연주를 시작으로 주필리핀한국문화원 이진철 원장의 개회사, 필리핀한인총연합회 변재흥 회장의 환영사에 이어 오프닝 퍼포먼스로서 한국문화원 전통무용팀 NARA의 북춤무대가 펼쳐졌다.

이번 페스티벌은 한-필 수교 70주년을 기념해 총 일곱 개(K-FOOD, K-POP, K-DRAMA, K-BEAUTY, K-FUN, K-TOUR, K-ART)의 한류 콘텐츠 부스가 운영됐으며, 이틀간 약 3만 4000여 명이 몰렸다.

페스티벌 참가자들은 K-TOUR 부스에서 한복을 입고 한국적인 배경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었고 K-FOOD 부스에서는 호떡과 떡갈비 등 한국 대표 음식을 즐겼다.

페스티벌 관람객들이 투호를 체험하고 있다. 출처=주한필리핀한국문화원 홈페이지
페스티벌 관람객들이 투호를 체험하고 있다. 출처=주한필리핀한국문화원 홈페이지

K-BEAUTY 부스는 한국 뷰티 제품을 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기 위해 찾아온 방문객들로 붐볐다. 

K-POP 부스에서는 한국의 스타 사진 앞에서 사진을 찍는 이벤트와 각종 퀴즈 이벤트가 마련됐다.

또 K-FUN 부스와 K-ART 부스에는 이틀간 전통 민속놀이와 민화 그리기 그리고 한글 이름 적기 체험 참가자의 행렬이 행사 내내 끊이지 않았다.
 
6월 1일에는 한-필 수교 70주년 기념 공연을 위해 필리핀을 방문한 국기원 태권도시범단이 화려한 격파 시범을 펼쳐져 큰 호응을 얻었다. 

국기원 임후상 감독은 공연 초청에 감사의 말을 전하며 “필리핀에도 태권도를 수련하는 사람들이 30만 명 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한류의 원조라 불리는 태권도가 K-POP 못지않은 인기를 얻어 한국과 필리핀 양국의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하는 계기를 마련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각 부스별 콘텐츠 이외에도 퀴즈와 게임, SNS 현장 사진 업로드 이벤트 등 미션 수행을 통해 관중들의 능동적인 참여를 이끌어냈다. 

행사 당일 트위터에 게재한 이벤트 포스팅에 방문객 1000여 명이 투표했고 인스타그램에 태그한 게시물 또한 1700개에 달해 높은 참여도를 보여주었다. 

주필리핀한국문화원 이진철 원장은 “이번 페스티벌은 한 공간에서 한국 문화의 다양한 면모를 경험할 수 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해주신 3만여 명의 시민 분들께 감사드리고 앞으로 ‘K-STREET Festival in BGC’를 주필리핀한국문화원의 연례행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해 이번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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