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테러 유해 콘텐츠 올리는 즉시 서비스 사용 제한

페이스북이 ‘원스트라이크’ 정책을 도입했다. 출처=페이스북
페이스북이 ‘원스트라이크’ 정책을 도입했다. 출처=페이스북

[블로그뉴스=홍미진 기자] 페이스북이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자체 규제안을 내놓았다. 앞으로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자가 정책에 위반되는 유해 콘텐츠를 올리면 즉시 일정 기간동안 해당 서비스 사용을 제한하는 정책이다.

이는 지난 3월 뉴질랜드 총격 테러 장면이 페이스북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생중계된 사건 이후 두 달 만에 내놓은 방안이다.

당시 페이스북은 유해 콘텐츠 차단을 위한 인공지능(AI)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었으나 뉴질랜드 테러범이 생중계하는 상황을 인식하지 못하면서 비판을 받았다.

기존에는 유해 콘텐츠가 올라오면 페이스북이 일차적으로 삭제하고 이용자가 계속해서 유해 콘텐츠를 올리면 일정 기간동안 이용자의 접속을 금지하는 방식을 취해왔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유해 콘텐츠를 한 번만 올려도 해당 이용자는 즉시 일정 기간 페이스북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를 사용하지 못하게 된다.

페이스북은 광고 게시글을 올리는 이용자를 시작으로 수주 내에 원스트라이크 정책을 다른 영역에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페이스북의 발표에 대해 “테러리스트들이 도구로 사용하는 앱을 억제하는 훌륭한 첫걸음”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페이스북은 미국 대학 세 곳과 함께 진행하고 있는 사진, 동영상 분석기술 개선을 위한 미디어 조작 연구에 750만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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