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외 자회사 플랫폼까지 축출…극약처방

페이스북이 극우파·반유대 유명인사 계정을 삭제하기로 발표했다. 출처=페이스북
페이스북이 극우파·반유대 유명인사 계정을 삭제하기로 발표했다. 출처=페이스북

[블로그뉴스=홍미진 기자] 페이스북이 온라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반(反)유대주의자, 극우파 음모론자 등 6명의 계정을 삭제하기로 했다고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CNN 비즈니스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블로그 성명을 통해 플랫폼에서 증오를 부추기는 등 ‘위험’한 것으로 판단한 인물 명단을 공개했다.

삭제 대상으로는 대표적인 인물로 극우파 음모론자 알렉스 존스가 포함됐다.

존스는 음모론 사이트 ‘인포워스’를 운영하면서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각종 음모론을 양산했다. 2001년 9·11 테러가 미국 정부의 자작극이며, 2012년 26명의 사망자를 낸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 참사도 조작극이라고 주장하는 등 가짜뉴스를 퍼트렸다.

작년 11월 미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이 내전을 기획하고 있다는 주장도 펼쳤다.

지난해 8월 페이스북은 존스의 인포워스 링크를 삭제하는 방식으로 규제했으나, 인스타그램 등의 플랫폼에는 존스 계정이 남아있었다.

페이스북은 인스타그램에서도 존스의 계정과 관련 링크를 없애기로 했다. 페이스북뿐 아니라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 자회사 플랫폼까지 포함하는 극약 처방이다.

반 유대주의 언사를 서슴지 않은 것으로 악명 높은 ‘네이션 오브 이슬람’ 리더 루이스 파라칸도 금지 대상에 올랐다.

또 반 유대주의를 설파하며 연방의회 선거에 출마한 폴 넬렌, 극우파 미디어 활동가 로라 루머, 밀로 야노풀러스, 폴 조지프 왓슨 등도 페이스북 금지 대상자 목록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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