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장병하 선생. 용학도서관 제공
독립운동가 장병하 선생. 용학도서관 제공

대구 수성문화재단 용학도서관은 ‘대구·경북 독립운동 영웅들과 청산되지 않은 과거’란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2019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 중 하나다. 

7년 연속 선정된 이 사업은 강연과 탐방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으로 5월부터 9월까지 진행된다.

1차 프로그램은 ‘독립운동가를 만나다’란 소주제로, 5월 3일부터 5월 25일까지 진행된다.

강연은 ▶3일 장병하 독립운동가와 김동남 다큐멘터리 감독의 ‘생존 독립운동가를 만나다’ ▶10일 김성은 대구한의대 교수의 ‘이상정 장군의 삶과 투쟁’ ▶17일 이재현 경북대 외래교수의 ‘심산 김창숙의 독립정신과 실천’으로 이어진다.  

강연은 모두 오후 7시 용학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열린다.  

탐방은 같은 달 25일 이재현 경북대 외래교수를 따라 심산기념관 및 생가, 청천서원, 백세각, 이상정 고택 및 묘소 등 대구와 성주 일대를 돌아볼 예정이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대구에 살고 있는 독립운동가 장병하 선생이 생생한 독립운동 이야기와 독립운동가의 삶을 들려줄 예정이다.  

장병하 지사는 올해 92세로 안동농림학교 1학년이었던 1943년 대한독립회복연구단에 가입해 독립운동을 했다.  

1945년 3월 안동경찰서와 헌병대를 습격하려던 계획을 세웠다가 발각돼 동료 83명과 함께 체포돼 옥고를 치르던 중 해방되면서 풀려났다.  

2차 프로그램은 ‘지역 독립운동가들의 스토리를 찾다’란 소주제로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 독립운동가 김원봉·이종암, 현정건·현계옥, 이두산·이정호 지사의 스토리를 6월에 재조명해 본다.
 
9월 3차 프로그램에서는 ‘광복 75년, 아직 독립운동은 끝나지 않았다’란 소주제로 광복 75년이 지났지만 아직 해결되지 않은 친일 청산, 일본군 위안부, 독도 문제 등을 심층적으로 다뤄볼 예정이다.

용학도서관 관계자는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지역 독립운동가의 삶을 재조명하고, 독립운동 정신을 일깨워 지역 정체성이 확립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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