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국 25개로 늘어나면서 국제선 중심의 성장세 날개 달아…3월까지 73만 8천명 이용

대구공항에 중국 웨이하이, 베트남 나트랑,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등 3개 국제노선이 신설된다. 대구시 제공
대구공항에 중국 웨이하이, 베트남 나트랑,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등 3개 국제노선이 신설된다. 대구시 제공

대구공항에 중국 웨이하이, 베트남 나트랑,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등 3개 국제노선이 신설된다.

대구시에 따르면 오는 5월 1일부터 중국동방항공이 산둥성 웨이하이를 잇는 정기노선(주 4회)을 신규로 개설한다.

또 한중 사드 갈등에 따른 이용객 급감으로 중단됐던 제주항공의 베이징 노선(주 3회)이 운항을 재개하면서 중국 노선이 7개로 확대된다.

웨이하이 노선은 사드 사태와 웨이하이 공항 보수공사로 2014년 이후 운항이 중단됐다. 

대구공항이 이번에 국내 최초로 운항을 재개하는 노선으로 중국동방항공이 오는 5월 1일부터 주 4회(월, 수, 금, 일)로 취항한다. 비행시간은 약 1시간 20분 정도이다.

또 운휴 중이었던 베이징 노선은 제주항공이 운항을 재개한다.

대구~나트랑 노선은 티웨이항공이 오는 5월 3일부터 주 4회로 신규 취항할 예정이다. 

나트랑은 호치민 북동쪽에 위치한 해양 휴양도시로, 2017년 다낭, 2018년 하노이에 이어 베트남 3번째 취항 도시다.

대구~코타키나발루 노선은 에어부산에서 오는 5월 15일부터 주 4회로 신규 취항할 계획이다.

코타키나발루는 말레이시아 보르네오섬에 위치한 항구 및 휴양도시로, 대구공항에서 말레이시아를 잇는 첫 직항노선이다.

웨이하이, 나트랑, 코타키나발루 정기노선이 신설되면 대구공항의 국제선은 9개국 25개로 늘어난다.

대구시에서는 앞으로 칭다오, 싱가포르와의 조속한 국제노선 신설을 위해 해당지역 업무출장을 통해 항공사, 공항관계자와의 협의를 강화하고, 호치민, 쿠알라룸푸르, 마닐라 등 대구시가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국제노선 개설에 더욱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올 3월까지 대구국제공항 여객실적은 124만 6553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97만 6086명 대비 27.7%(27만 467명) 증가했다. 

국제선 여객실적은 73만 7977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49만 4448명 대비 49.3%(24만 3529명) 증가했다.

국내선 여객실적은 50만 8576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48만 1638명 대비 5.6%(2만 6938명) 늘어나면서 작년에 국제선 이용객이 처음으로 국내선 이용객을 추월한데 이어 국제선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박대경 대구시 공항정책과장은 “대구국제공항 국제선 확충과 함께 대구공항 시설개선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해 나가겠다”며 “대구공항 통합 이전·건설 시까지, 250만 대구시민들께서 항공교통 서비스와 공항 이용 편의를 누리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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