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잇단 정보 유출로 제재를 받을 위기에 처했다. 출처=마크 저커버스 페이스북
페이스북이 잇단 정보 유출로 제재를 받을 위기에 처했다. 출처=마크 저커버스 페이스북

[블로그뉴스=홍미진 기자]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페이스북의 잇단 사용자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 마크 저커버그 CEO에게 책임을 물릴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FTC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페이스북을 조사하는 연방 규제 당국자들이 사용자 개인정보에 관한 저커버그의 과거 발언을 볼 것”이라며, “그의 리더십에 관해 새롭고 강화된 감독권을 추구해야 할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저커버그를 비롯한 페이스북 경영진이 사용자 개인정보 보호를 보장하기 위해 어떤 조처를 하고 있는지, 감독기구에 정기적으로 보고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번 조치를 통해 FTC가 다른 거대 IT 기업에도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경영진의 책임을 물을 수 있을 것이라고 WP는 전했다.

페이스북 관계자는 “우리는 FTC 조사와 관련해 적정하고 공정한 결론에 도달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FTC는 지난해 페이스북에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초래하게 한 영국 데이터 기업 캠브리지 애널리티카 스캔들 이후 1년 가까이 조사를 벌여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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