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독립음악의 거장과 신예들의 무료 공연 ‘풍성’…지역 음악 기록물 전시와 포럼 개최

‘대구인디뮤직 박람회’ 공연 홍보 포스터. 대구시 제공
‘대구인디뮤직 박람회’ 공연 홍보 포스터. 대구시 제공

[블로그뉴스=이효영 기자] 대구 독립음악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대구인디뮤직 박람회’가 오는 22일 대구음악창작소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는 대구 독립음악 20년사를 보여주는 기록물 전시 및 포럼, 공연을 통해 수도권과 차별화된 대구만의 독립음악 방향을 바로 세우는데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역에는 대명공연거리를 중심으로 ‘클럽 헤비(Club heavy·남구 현충로 244)’, ‘라이브홀 락왕’(Livehall Rock king·중구 명덕로111), 락클럽 바 ‘레드제플린(Club Led Zeppelin·남구 명덕로 102)’, ‘올드블루(Oldblue·중구 공평로34)’ 등 소공연장에서 매주 금요일과 주말 저녁이면 독립음악 등의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22일 오후에는 이러한 독립음악 관련 기록물 등을 전시하고 지역 독립음악 뮤지션의 해외진출을 주제로 하는 포럼이 개최된다. 

최근 인도네시아, 북미, 영국 등 해외에 초청공연을 펼치고 있는 ‘드링킹 소년소녀 합창단’ 공연 모습. 대구시 제공
최근 인도네시아, 북미, 영국 등 해외에 초청공연을 펼치고 있는 ‘드링킹 소년소녀 합창단’ 공연 모습. 대구시 제공

25일부터 3일간 대구음악창작소 창공홀(90석)에서는 지역 독립음악 뮤지션들의 공연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25일 오후 7시 공연에는 ‘라이브 오버(live over)’라는 단어에서 가져온 의미처럼 추억을 되돌아보는 음악, 새롭고 가슴 뛰는 음악을 하는 싱어송라이터 ‘라이브오(liveo)’, 삭막하고 차가운 일상 속에서 위로가 필요할 때 언제든 들어와 편히 쉴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은 밴드 ‘이글루(igloo)’ 등 4팀이 출연한다. 

26일에는 북성로 공구골목에서 결성해 브리티쉬 음악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밴드 ‘더툴스(the tools)’, 개성 있는 록사운드를 기반으로 드림팝, 징글팝 등 트렌디하고 다채로운 음악을 내포하고 있는 밴드 ‘폴립(polyp)’ 등 4팀이 공연한다.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지역 독립음악의 거장인 밴드 ‘아프리카’, 2012년 결성된 한국 최고의 포스트 그런지(post-grunge)밴드인 ‘당기시오’ 등 4팀이 무대에 선다.

김호섭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구는 2015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을 통해 노후 소공연장 환경개선, 임차료 지원, 아트로드 조성, 집적화 사업 등 대명공연거리에 대한 다양한 활성화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대명공연거리의 한 축인 독립음악분야에서 ‘메이드 인 대명(Made in Daemyeong)’을 만끽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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