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자를 위한 현실주의. 엠아이디 제공
약자를 위한 현실주의. 엠아이디 제공

[블로그뉴스=이세아 기자] 출판사 엠아이디가 지난 10일 ‘약자를 위한 현실주의’를 펴냈다.

이는  ‘현실주의 전략’은 무엇인가를 한국사를 통해 살펴보는 책이다. 조정래 작가, 김동연 전 부총리 등이 호평했던 ‘강자의 조건’의 저자 이주희 EBS PD가 ‘서있는 자리’를 바꿔 약자의 시선으로 한국사를 검토한다.

중견국의 힘을 갖췄던 한반도의 국가는 대륙의 거대한 제국들로 인해 상대적인 약자로 살아남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한반도의 국가는 약자임에도 오랜 세월동안 생존에 성공했고, 더 나아가 동북아시아의 균형자의 지위를 획득하기도 했다. 때문에 저자는 한국사가 약자의 생존 전략 사례를 생생히 보여주는 ‘약자의 교과서’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한국사의 영광과 굴욕의 순간을 총 4부에 걸쳐 담았다.

관통하는 주제는 현실주의다. 한국사의 중요한 시기에 현실주의적 전략이 어떻게 주효했는지를 면밀히 살펴보고, ‘약자의 생존전략’ 이라는 역사·정치 전문가들의 주제에 집중한다. 또한 한국사를 바라보는 냉철한 시각만큼이나 타자에 대한 면밀한 분석도 눈에 띈다.

이 책은 한국사뿐만 아니라 당·거란·몽골·후금 등 대륙의 제국들의 흥망도 다루고 있다. ‘약자의 현실주의’는 스스로를 넘어 타자에 대한 객관적 평가와 함께 이뤄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독자들은 역사가 주는 교훈과 역사 속 정권을 향한 비판에 대해 생각해볼 시간도 가질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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