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 유튜버들에게 산낙지 한 마리를 통째로 먹는 '산낙지 챌린지'가 유행하고 있어 안전이 우려되고 있다. 유튜버 캡처.
최근 한국 유튜버들에게 산낙지 한 마리를 통째로 먹는 '산낙지 챌린지'가 유행하고 있어 안전이 우려되고 있다. 유튜브 캡처.

[블로그뉴스=이지영 기자] 일본의 한 유튜버가 생방송에서 주먹밥(오니기리)을 한 입에 삼키려다 사망한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9일 일본 현지 매체 버즈피드 재팬, 야후 재팬 등 온라인 뉴스채널은 ‘단숨에 먹기’라는 제목으로 유튜브 방송을 진행하던 한 여성 유튜버가 ‘찰밥 대자 주먹밥’을 한입에 넣고 삼킨 뒤 얼마 지나지 않아 기절했다고 전했다.

뉴스에 따르면 이 유튜버는 주먹밥을 먹고 처음에는 입을 움직였지만, 이내 거품을 내뿜으며 쓰러졌다. 수십분 뒤 구급대가 도착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목숨을 잃었다. 현재 이 영상을 삭제 됐다.

숨진 유튜버는 최근 일본에서는 유행하는 ‘주먹밥 30초 안에 먹기’를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유튜버의 사망 소식은 우리나라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특히 한국 유튜버들 사이에 ‘산낙지 먹방 챌린지’가 유행처럼 퍼지고 있어 안전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산낙지 먹방’은 살아있는 산낙지 한 마리를 통째로 입에 넣으며 소리와 식감 등을 설명하는 컨텐츠다.

이에 대해 유튜브는 ‘심각한 신체적 부상 또는 사망의 위험이 있는 행위, 위법 행위를 조장하는 콘텐츠는 허용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정해두고 있다. 만약 정책을 위반하는 컨텐츠가 있다면 일방적으로 영상이 삭제된다.

한 누리꾼은 “가끔 방송을 보면 먹기를 경쟁적으로 해서 ‘누구하나 잘못되지 싶다’했는데 결국 이렇게 됐다”며 씁쓸해 했다.

다른 누리꾼은 “너무 자극적인 컨텐츠는 오히려 보는 사람들에게 피로감을 준다”면서 “자극적인 영상보다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질 좋은 컨텐츠가 많이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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