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페이스북 캡처.
이낙연 총리 페이스북 캡처.

[블로그뉴스=이지영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의 ‘겸손 언행’이 누리꾼들을 감동시키고 있다.

이 총리는 강원도 산불 복구 작업을 하는 장병들에게 존댓말을 쓰는 것은 물론, 고개를 꾸벅 숙이고 인사를 하는 등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감사함을 전했다.

이 총리는 지난 14일 자신의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강원도 산불 복구현장을 둘러보고 왔다며 고성 풍대치황태전통식품 영농조합현장에서 촬영한 사진과 글을 올렸다.

이 총리는 “산불 1주일. 새 번째 찾은 강원도는 복구를 시작했습니다”라며 “타 버린 황태가공공장의 잔해를 장병들이 치우고 계십니다. 감사 인사를 드렸습니다”라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이 총리가 쓴 글 중 ‘장병들이 치우고 계십니다’라는 표현에 집중했다. 비록 나이는 자신보다 어리지만,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장병들에게 존중의 의미로 존댓말을 썼다는 점에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함께 올린 사진도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파란색 운동화에 청바지를 입은 이 총리는 복구 작업 중인 장병들을 향해 공손하게 고개를 숙이고 있다.

한 누리꾼들은 “참으로 훈훈하다. 국민을 섬기며 낮은 자세로 아픈 이재민과 복구에 땀 흘리는 장병들에게 많은 위로가 될 것 같다”고 칭찬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인품이 훌륭한 분 인거 같다”면서 “산불 이후 벌써 3번째 방문인데 겸손은 한결 같다”고 말했다.

이 총리의 친근하고 겸손한 언행이 눈길을 끈 건 처음이 아니다. 이 총리는 지난 5일 강릉 옥계면 노인복지회관에 마련된 대피소를 찾아가 70세 이상 고령 주민들을 따뜻하게 위로했다.

당시 이 총리는 주민들에게 “이렇게 합시다요잉”이라며 구수한 사투로 분위기를 편안하게 만든 뒤, 조곤조곤한 어투로 정부의 대책을 설명하는 장면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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