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백운기의 뉴스와이드' 캡처.
MBN '백운기의 뉴스와이드' 캡처.

[블로그뉴스=이지영 기자] 최근 연합뉴스TV가 문재인 대통령 사진 아래 북한 국기인 인공기를 넣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종합편성채널 MBN이 김정숙 여사를 ‘김정은 여사’로 오기해 비난이 일고 있다.

MBN의 간판 시사토크쇼 ‘백운기의 뉴스와이드’는 지난 11일 오후 한미정상회담 전망을 분석한 "'여지' 남긴 美 폼페이오 '핵 언급' 피한 北 김정은…文, 북미 물꼬 트려면?"이란 뉴스를 전하며 김정숙 여사 이름을 김정은으로 쓴 자료화면을 내보냈다.

방송이 이후 MBN은 곧장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다.

MBN는 사과문을 통해 “11일 ‘MBN 뉴스와이드’ 시간에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방문 소식을 전하면서 영부인 김정숙 여사의 이름을 잘못 기재한 참고 화면이 방송됐다”면서 “참고 화면 제작 때 오타를 제대로 거르지 못한 제작진의 실수였다”고 말했다. 이어 “김정숙 여사를 비롯한 관계자분은 물론 시청자 여러분에게 깊은 사과의 말씀드린다”고 사과했다.

MBN의 사과에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비판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이쯤이면 실수라고 보기 힘들다”, “그냥 넘어가서는 안된다. 반드시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 “방송국에 일베들이 숨어 있다더니 사실인가?”, “방심위가 국민 차단하는건 칼같아도 이런건 솜방방이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지난 10일 보도전문채널 연합뉴스TV는 미국을 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 아래 북한 국기인 인공기를 그래픽으로 배치해 논란이 됐다.

이에 연합뉴스TV 측은 방송사고가 난 지 하루 만에 방송 사고 관련 책임을 물어 보도국장 등 보도국 총괄 책임자들을 보직 해임했다.

저작권자 © 블로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