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판소리 세계인 장보고 공연 포스터. 창작판소리연구원 제공
창작판소리 세계인 장보고 공연 포스터. 창작판소리연구원 제공

[블로그뉴스=이세아 기자] 창작판소리연구원은 오는 17일 오후 7시 서울 남산국악당을 시작으로  창작판소리 ‘세계인 장보고’ 공연을 진행한다.

임진택 명창은 해상왕 장보고 이야기를 ‘세계인 장보고’로 새롭게 해석해 평생 숙원사업인 창작판소리 열두바탕 중 다섯바탕에 자리매김한다.

장보고는 완도에서 태어난 신라인으로 당나라에 건너가 용맹을 떨치고 귀국해 청해진을 설치, 해적을 소탕하고 당나라·신라·일본 3국의 해상교역을 전개한 ‘해양상업제국의 무역왕’이다.

그동안 장보고 이야기는 소설, 다큐, TV드라마 등 여러 장르에서 예술작품으로 형상화되었다. 역사학자들은 ‘해상왕’으로, 작가 최인호는 ‘해신(海神)’으로 해석한 바 있다.

창작판소리연구원은 장보고를 우리나라 최초의 ‘세계인’이란 관점으로 해석해냈다. 철저한 고증과 탁월한 해석, 해학과 풍자로 장보고 대사의 일대기를 그렸다.

‘세계인 장보고’는 지난 2월 완도에서 열린 시연회에서 완성도 높은 사설과 뛰어난 작창, 관중이 함께하는 재미있는 공연으로 호평을 받았다.

해당 공연은 장보고의 기상을 담아내 좁은 국토와 침체된 나라경제에 갇혀 우울한 국민들에게, 특히 젊은이들에게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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