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블로그뉴스=이지영 기자] 이른바 ‘승리 라멘’으로 알려진 프랜차이즈 외식업체 아오리라멘 일부 가맹점들이 가수 승리(29)와 관계가 없다며 선긋기에 나섰지만 누리꾼들의 여전히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아오리라멘 부평점은 지난 24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희 매장은 승리씨와 전혀 친인척 관계자 없는 순수가맹점”이라며 “클럽 버닝썬과도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공지했다.

앞서 지난 22일  아오리라멘 신림점도 22일 매장 인스타그램에 “전(前) 빅뱅 승리와 저희 신림점과는 전혀 무관한 관계”라며 “항상 맛 좋은 라멘을 손님께 제공하는 신림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맛으로 승부하겠다”고 밝혔다.

승리는 지난 2016년 서울 강남에 아오리라멘 1호점을 오픈하며 프랜차이즈 사업에 뛰어 들었다.

이후 MBC ‘나 혼자 산다’ 등의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아오리라멘을 적극 홍보했고, 순식간에 가맹점 수를 늘렸다. 아오리라멘 매장은 현재 국내 43개, 해외 7개 등 모두 50개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승리가 사내이사로 있던 클럽 ‘버닝썬’이 경찰 유착, 마약 유통 등 각종 의혹에 휩싸이면서 ‘아오리라멘 불매운동’이 전개됐다.

버닝썬 사태가 아오리라멘 매출 감소로 이어지자 아오리라멘 본사인 아오리에프앤비는 지난 14일 공식 SNS를 통해 “아오리라멘 국내 매장의 가맹점주 모두가 (승리의) 지인 및 가족이 아니고 극히 일부일 뿐”이라며 “자극적인 뉴스를 통해 열심히 일해오신 관련 없는 가맹점주들에게 고스란히 피해가 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결국 승리는 아오리라멘 이사직을 사임했지만, 손상된 브랜드 이미지는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가맹점들은 줄어드는 매출에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지만 누리꾼들은 반응은 냉담하다

인터넷 커뮤니티 ‘뽐뿌’에서 한 누리꾼은 “점주들은 어차피 승리라는 연예인 이미지를 보고 투자한 것인데 장사가 잘될 때는 아무 말 없더니 장사가 안 되니 승리탓하는 것”이라고 했다.

다른 인터넷 커뮤니티 ‘클리앙’의 한 누리꾼도 “예전에 미스터피자도 사장이 뉴스에 나올 때 점주들이 엄청 피해를 봤었다”면서 “안타깝지만 유명인 이름을 건 프랜차이즈는 어쩔 수 없는 거 같다”고 말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어차피 가맹비의 일부가 승리에게로 들어가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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