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성냥공장 있던 인천 배다리마을에 성냥박물관 개관
최초의 성냥공장 있던 인천 배다리마을에 성냥박물관 개관
  • 여태경 기자
  • 승인 2019.03.15 10: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배다리성냥마을박물관.(국립민속박물관 제공)

(서울=뉴스1) 여태경 기자 = 인천시 동구 배다리마을 옛 동인천우체국 자리에 배다리성냥마을박물관이 15일 개관한다.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윤성용)은 인천광역시와 함께 '2019년 인천 민속문화의 해' 사업으로 인천 동구 금곡로에 배다리성냥마을박물관을 15일 연다고 밝혔다.

배다리마을은 1917년 우리나라 최초의 성냥공장인 조선인촌주식회사가 있던 곳이다.

배다리성냥마을박물관이 들어서는 인천광역시 동구 금곡로 19(금곡동 33-3)는 2016년까지 동인천우체국이 자리한 곳으로 배다리마을 주민이 소식을 주고받던 사랑방과 같은 곳이었다. 일제강점기 이 곳은 인천부 본정 4정목 7번지로 조선인촌주식회사가 있던 자리이다.

박물관은 배다리마을 주민들이 기억하고 있는 우체국을 남겨두기 위해 옛 동인천우체국의 숙직실과 금고를 그대로 살려 전시 공간으로 활용했다.

회사 이름에 포함된 인촌(燐寸)은 당시 성냥을 일컫는 말로, '도깨비불'을 뜻한다. 불을 얻기 힘들었던 그 시절, 한 번의 마찰로 불이 일어나는 문화적 충격으로 생겨난 말이다.

조선인촌주식회사는 신의주에 제재소를 두어 성냥에 필요한 나무를 얻는 등 우리나라 성냥공장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이 회사는 6·25 전쟁 이후 문을 닫게 되었는데, 이후 이 공장 주변으로 성냥 제조 기술자와 기계 등이 퍼져 대한성냥, 한양성냥, 고려성냥 등이 들어섰고 우리나라 전역으로 퍼져 각 지역에 성냥공장이 들어서는 한 계기가 되었다.

박물관 명칭은 인천광역시 동구에서 주민들의 공모를 통해 지어졌다. 조선인촌주식회사는 성냥공장이었지만 배다리에 사는 주민들이 성냥갑을 붙이고 성냥을 포장하는 등 배다리마을과 함께해 '배다리성냥마을박물관'이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개관전으로는 인천성냥과 성냥으로 인한 사람들의 생활 변화상을 보여주는 '신 도깨비불! 인천 성냥공장'을 마련했다.

전시에서는 조선인촌주식회사에서 만든 조선표, 쌍원표 성냥과 전국의 주요 성냥 등 200여점을 만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