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전남·강원의 관심단계지역을 정부가 봄철 가뭄 대비에 나섰다. 출처=환경부 제공.
경북·전남·강원의 관심단계지역을 정부가 봄철 가뭄 대비에 나섰다. 출처=환경부 제공.

[블로그뉴스=전나연 기자] 정부가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매년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봄 가뭄에 대비해 사전에 물 관리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전국의 누적 강수량과 저수율은 평년보다 높은 수준이며, 오는 4월까지 강수량도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당분간은 정상적으로 용수가 공급될 전망이다.

하지만 올겨울 강수량이 적어 강수의 변동성과 편차가 클 수 있는 만큼 사전에 일부 관심 지역을 중심으로 물 관리를 추진하는 등 상시 가뭄관리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정부는 지난 1월 정부 합동으로 수립한 2019년 가뭄종합대책에 따라 예·경보 제도 세분화 등 가뭄 정보 제공을 강화하고, 상습가뭄 지역의 시설 확충을 계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모내기철 강수량 부족에 대비해 물 부족이 우려되는 27개 저수지에 비해 8백75만 2000톤 양수저류를 대상으로 한다.

또 도서·산간, 들녘 말단부 등 국지적으로 물 부족이 반복 발생하는 지역은 단계적으로 용수를 확보·지원한다.

소규모 수원을 이용하는 관심단계 지역은 미리 대체수원을 이용해 공급하고, 지형적 여건으로 상시 물이 부족한 도서지역은 해저관로와 지하저류지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종효 행정안전부 재난대응정책관은 “물 부족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일부 지역은 전문가와 함께 수원 이용 현황과 장기 계획을 점검해 봄 가뭄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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