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의 문제에 가차 없는 비판의 날을 세우는 지식인의 목소리

멍텅구리의 생각 표지. 북랩 제공.
멍텅구리의 생각 표지. 북랩 제공.

[블로그뉴스=옥지원 기자] 돈과 권력을 따르지 않고 부조리한 세상에 맞서 필봉을 휘두르겠다는 한국폴리텍대학 이한교 교수의 문집 '멍텅구리의 생각'이 출간됐다.

이 책은 저자가 신문 등에 기고해 온 180여 편의 칼럼 중 ‘지렁이의 눈물’에 미처 싣지 못한 작품과 본인의 감수성을 바탕으로 창작한 단편 소설과 수필을 함께 수록했다. 중후한 칼럼과 감상적인 산문을 한 권의 책으로 만날 수 있다.

총 7부로 구성돼 있지만, 내용상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제1부에서 제5부까지는 칼럼이다. '조선일보', '동아일보' 등 유력 일간지부터 지역도민일보에 이르기까지 각종 신문에 기고했던 글을 다듬어 수록했다. 지식인으로서 사회에 던지는 목소리가 묵직하다.

제6부에는 일상의 경험을 소시민의 감성으로 기록한 수필, 청소년기와 청년기의 서정적 필체가 담긴 네 편의 짤막한 소설은 제7부에 실었다. 저자 특유의 정서가 담긴 글이 소박한 재미를 선사한다.

저자는 돈과 권력을 따르는 삶에서 벗어나 부조리한 사회 고발로 정직한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자 한다. 이제 더는 돈과 권력 앞에 주눅 들지 않는 깐깐한 멍텅구리가 되겠다는 마음으로 말이다.

 

저작권자 © 블로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