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불씨 표지. 굿인포메이션 제공.
고전 불씨 표지. 굿인포메이션 제공.

[블로그뉴스=옥지원 기자] 굿인포메이션이 지난 20년간 기업 임직원들에게 가장 많이 읽힌 기업소설의 고전 ‘불씨’ 1·2 리커버개정판을 출간했다.

이 책은 230여 년 전 일본 봉건사회에서 성공적으로 개혁을 추진했던 통치자 우에스기 요잔의 이야기를 다뤘다.

소설은 1700년대 후반 약 260개의 번으로 구성된 에도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당시 일본 사회는 각각의 번이 에도 막부의 지배와 간섭을 받으면서도 번주를 중심으로 자율적 정부를 구성해 관할 번민을 통치하는 일종의 봉건사회였다. 따라서 하나의 번은 그 자체로서 나라였고 번주도 그 안에서는 하나의 왕과 같은 존재였다.

당시 일본의 대다수 번이 그러했든 소설의 중심지인 요네자와 번도 관습과 절차, 형식에 사로잡혔다. 자신의 지위만을 지키려는 보신주의적인 중신들과, 체념에 빠진 번민들로 구성된 ‘죽어 있는 나라’에 불과했다.

이때 주인공인 청년 번주 요잔이 ‘불씨’ 즉 과감히 현상을 타파하고 희망을 심어주는 개혁의 불을 붙이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의 마음에 불씨가 옮겨지게 되고 온갖 난관을 극복하면서 마침내 번 전체를 개혁과 변화, 감동의 용광로로 만들어가게 된다.

“백성을 위해서 존재하는 번주어야 하고, 번주를 위해서 백성이 존재해서는 안 된다…”
 
요잔의 개혁신념은 ‘전국의 사’라는 이름으로 지금도 전해지고 있다. 파탄 직전의 요네자와 번을 에도막부 최고의 번으로 탈바꿈한 그의 여러 정책들은 현재까지 요네자와 관청에 붙어있으며, 일본 기업들의 기업 강령으로 꼽히는 그의 지도력을 책을 통해 만나보자.

 

 

저작권자 © 블로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