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흘러가는 일상도 자세히 보면 그날만의 ‘특별함’이 있다.

잊지 않고 남겨두길 잘했어 표지. 북라이프 제공.
잊지 않고 남겨두길 잘했어 표지. 북라이프 제공.

[블로그뉴스=옥지원 기자] ‘밑줄 긋는 카피라이터’로 불리는 저자 이유미가 자신에게 영감이 되어준 일상의 카피를 이야기하는 책 ‘잊지 않고 남겨두길 잘했어’를 소개한다.

여기저기 숨어 있는 문장들을 찾아보는 것은 저자의 오래된 습관이다.

미술 선생님, 편집디자이너, 광고·홍보 에이전시를 거쳐 카피라이터가 되기까지 오랜 시간을 기다려온 그에게 문장 찾기는 무엇을 어떻게 써야 할지 막막해질 때마다 좋은 훈련 도구와 글감이 되어주었다.

때로 유명한 문학작품이나 위인들의 명언보다 일상에서 무심코 마주친 문장이 마음에 더 와닿는 순간이 있다. 또는 아무 생각 없이 하루를 보내다 누군가 지나가면서 한 말이 유난히 마음에 꽂혔던 적이 있을지도 모른다.

텔레비전에서 흘러나오는 한 취업 준비생의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나와 같다. 너무 늦게 시작한다”는 말은 남들이 하는 대로 맞춰 살던 자신을 돌아보게 한다.

‘잊지 않고 남겨두길 잘했어’는 늘 바쁘게 지나가는 일상에서 잠시 멈춰 정말 소중한 것들이 무엇인지 되돌아보자 이야기한다. 우리가 잊어버린 것들을 되짚으며 미래에 한숨짓기보다 내가 있는 ‘오늘’에 집중할 것을 제안한다.

텔레비전이나 신문 광고에 나오는 멋있는 카피는 아니지만 저자가 채집한 일상의 소박한 글귀들을 통해  하루를 살아내느라 지나친 것들에 대해 떠올려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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