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천여 졸업생간 친목도모 및 기술·정보교환 역할 기대

경북농민사관학교를 졸업한 농어업 리더들이 '총동창회'라는 새로운 날개를 달았다.

경북농민사관학교는 20일 군위 삼국유사교육문화회관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 송필각 경상북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경북농민사관학교 교육기관 관계관, 총동창회 및 재학생 대표 등 4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어업인 행복시대, 앞장서 열겠습니다!'란 슬로건으로 총동창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경북농민사관학교는 지난 2007년 김관용 도지사의 민선4기 공약사업으로 설립한 이후 지금까지 6천명이 넘는 졸업생을 배출해 억대 부농의 산실, 농어업인의 평생 배움터로 불리며 전국 최고의 농어업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올해도 63개 과정 2천139명에 대한 교육을 진행 중에 있다.

하지만 졸업생 상호 간의 네트워크인 동창회가 각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운영돼 오면서 지역 내 졸업생끼리 친목도모는 물론, 기술 등 정보교환 할 방법이 없어 아쉬움을 토로해 왔다.
이에 지난해 재단법인으로 출범한 (재)경북농민사관학교에서 지난 2월부터 성주군을 시작으로 22개 전 시·군 졸업생을 대상으로 사후관리 지원안내 워크숍을 개최했고, 22개 시·군(울릉군 제외) 졸업생들은 이를 계기로 한자리에 모여 자율적으로 동창회를 구성하게 됐다.

특히 영농준비에 바쁜 가운데서도 졸업생의 70%이상이 참여하는 등 경북농민사관학교와 동창회에 대한 기대와 열망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날 경북농민사관학교 총동창회기를 전달한 김관용 도지사는“사람이 희망인 시대에 경북농민사관학교는 지역은 물론 우리나라 농어업, 농어촌을 이끌어가는 지도자의 산실이며 농어업의 희망을 키워나가는 발전소와 같다”면서 “앞으로 총동창회가 농민사관학교라는 발전소에 소중한 윤활유가 돼 농어업인 모두가 잘 사는 행복시대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이에 김진락 총동창회장은 “전국 어디에도 없는 농민사관학교 졸업생이란 자부심을 가지고 앞으로 총동창회는 회원 상호간의 친목도모와 정보교환을 통해 경북 농어업을 이끌어 가는 리더로서 지역 농어업 발전의 디딤돌 역할을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총동창회 출범식에 앞서 경북농민사관학교의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기원하고 미래 경북 농어업·농어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는 300만 도민의 비전과 희망을 담아 김관용 도지사가 직접 쓴 글씨로 표지석을 제작·설치해 행사의 의미를 더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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