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최근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산불이 증가해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출처=행정안전부.
행정안전부는 최근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산불이 증가해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출처=행정안전부.

[블로그뉴스=전나연 기자] 최근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산불이 증가해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17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는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총 30건의 산불이 발생했는데, 이는 최근 10년 평균보다 2.6배 증가했다.

산불 원인은 입산자 실화 5건, 쓰레기 소각 5건, 건축물 화재 3건, 성묘객 실화가 2건, 기타 15건이다.

특히 올해 경북지역에서는 전체 건수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11건이 발생했다. 예년의 4.2배 수준이다.

산림청에서 실시한 낙엽의 수분함량 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최근 낙엽 속 수분은 산불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봄철과 비슷하게 매우 건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즘처럼 건조한 날씨에 산에 갈 땐 라이터, 버너 등 인화물질을 가져가지 않도록 하고, 야영이나 취사도 허용된 곳에서만 해야 된다.

농산폐기물이나 쓰레기 등을 무단으로 태우는 것은 불법으로, 부득이한 경우에는 시·군 산림부서의 허가를 받은 후 소각한다.

산림이나 산림 인근 지역에서 불법으로 소각할 경우 3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산불을 낸 사람도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등 처벌받을 수 있다.

서철모 행정안전부 예방안전정책관은 “사소한 부주의로 인한 산불이 형사 처벌의 대상이 될 수 있으니 산에 갈 때는 라이터 등 인화성 물질은 절대 가져가지 않고, 산불을 발견했을 땐 즉시 신고해 예방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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