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벼 입모중 IRG 재배 성공 및 수확 시연회 개최

경상북도는 22일 경산시 임당동 일원에서 벼 입모중 파종 IRG(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수확 시연회를 개최한다.

이번 시연회는 벼 입모중 파종을 통해 생산된 사료작물의 성공적인 재배현황을 농가, 조사료 생산 단체 등을 대상으로 홍보하고 양질의 국내산 조사료의 생산과 이용을 확대시키기 위한 것이다.

최웅 경북도 농수산국장, 최영조 경산시장, 채원봉 농협 경북지역본부장을 비롯해 지역 축산·경종 농가, 시·군 공무원, 농·축협 담당자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료작물 예취와 곤포 사일리지 제조 시연에 이어 벼 입모중 재배기술 교육, 국내개발 IRG 품종 특성 설명, 재배확대를 위한 홍보 등의 내용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9월 벼 입모중 파종 시범사업으로 19개 지역축협이 참여해 62ha에 이르는 재배단지를 조성한 이후 첫 생산이며, 그동안 경북지역의 답리작으로 불가능하다 여겨져 왔던 IRG가 입모중 파종으로 재배 성공했음을 확인하고 수확하는 자리라 의미가 있다.

경북도 최웅 농수산국장은 “IRG는 기호성과 월동성이 좋고 사료가치가 높아 조사료 생산량 증대, 자급률 향상에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외부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축산 기술개발 및 현장 중심 정책추진으로 축산농가 불황극복과 지속가능한 선진 축산업을 실현하고, 관계기관과 협력해 향후 5년 이내 조사료 자급화를 달성, 축산업 경쟁력 강화와 농가 소득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북도 정창진 축산경영과장은 “이번 수확 시연회 개최를 통해 겨울철 유휴농지의 사료작물 재배 성공 가능성과 경제성을 보여줌으로써 국내산 조사료 생산 참여 확대를 유도하고, 경종농가와 축산농가간 상생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올해 총 37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조사료 생산 인프라 확충, 조사료 전문단지 육성, 조사료 기계장비 보급, 해외 조사료 개발, 초지 조성 등을 비롯해 종자대, 사일리지 제조비 등을 지원하는 등 양질의 조사료 생산 및 이용 확대를 통한 조사료 자급기반 구축과 고품질 축산물 공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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