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상반기 경영상황 호전된다’에 무응답… 경영상황 단기간 호전 어려울 듯

벼룩시장구인구직이 소상공인 696명을 대상으로 2019년 새해 경기 전망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과반수 이상이 2018년에 비해 나빠질 것이라고 답했다. 벼룩시장구인구직 제공.
벼룩시장구인구직이 소상공인 696명을 대상으로 2019년 새해 경기 전망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과반수 이상이 2018년에 비해 나빠질 것이라고 답했다. 벼룩시장구인구직 제공.

[블로그뉴스=옥지원 기자] 계속되는 불황으로 소상공인들의 체감 경기가 곤두박질하고 있다. 소상공인들이 전망하는 2019년 새해 경영 상황은 비관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벼룩시장구인구직이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 696명을 대상으로 ‘2019년 새해 경기 전망’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과반수가 ‘2018년에 비해 나빠질 것(55.2%)’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이 중 14.4%는 ‘2018년에 비해 매우 나빠질 것’이라고 답했다.

경영상황이 나빠질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들에게 언제쯤 경영상황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계속해서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는 답변이 77.1%에 달했다. ‘2019년 상반기에는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는 답변은 한 명도 하지 않아 경영상황이 단기간에 호전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경영상황을 악화하는 요인으로는 역시 ‘최저임금 등 인건비 상승(55.2%)’이 가장 많았다. 최저임금은 지난해보다 10.9% 인상되어 많은 소상공인들의 자금난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어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내수부진(30.2%)’, ‘금리 인상(5.7%)’, ‘동종업계 과당경쟁(4.7%)’ 등을 꼽았다.

또한 최저임금 인상 정책에 대해서는 속도 조절을 원하는 응답이 많았다. 33.9%가 ‘인상폭이 너무 가파르다’고 답했으며 ‘인상되더라도 기업 규모별, 업종별로 차등 적용해야 한다(26.7%)’, ‘이미 많이 인상되어 앞으로 몇 년 간은 동결을 해야 한다(23.6%)’는 의견이 있었다. ‘인상폭이 적당한 것 같다’는 의견은 15.8%였다.

경영상황 개선을 위한 정책으로는 차례대로 ‘각종 세금 완화’ ‘규모,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화’ ‘소상공인 지원 자금 확대(16.1%)’ ‘대기업 프랜차이즈 상권 입점 제한’ ‘상가 임대차 보호법 개정, 영업권 보장’ ‘신용카드 수수료 인화’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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