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뉴스=전나연 기자]  KT와 현대모비스가 5G 통신을 활용해 자율주행차와 커넥티드카 기술 개발 협력에 나선다.

KT가 충남 서산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주행시험장에 5G 통신망을 구축해 커넥티드카 기술 을 독보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양사는 5G 통신망을 이용해 올 하반기까지 △차량-사물간 통신 기술과 △실시간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차량-사물간 통신 기술은 이동통신망을 활용해 차량과 차량 사이의 인프라, 차량과 보행자 간 통신으로 데이터를 실시간 공유하고, 자율주행 안정성을 높이는 기술이다.

이 때문에 기존 무선망에 비해 응답시간이 최대 10배 빠른 5G 네트워크가 필수적이며 현대모비스는 차량에 탑재되는 제어기 개발을 전담하고, KT는 교통정보 서버와 5G 인프라 장치를 이용해 도로공사 정보, 급커브 경보 등 정보를 차량에 전달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기술은 선행 차량이 수집한 교통정보를 실시간으로 지도에 반영해 후행 차량에 전달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에 5G망을 이용하면 실시간으로 교통 정보를 반영해 최적의 주행경로를 업데이트할 수 있어 안전하고 빠른 주행이 가능해진다.

KT는 현대모비스의 자율주행차에 장착되는 5G 단말기와 기지국 간 연결을 지원하고,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차 엠.빌리의 각종 센서를 통해 교통 정보를 수집하고, 이 중 주행에 핵심 정보를 추출해 서버로 송신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KT와 현대모비스는 이를 시작으로 협력분야를 5G 커넥티드카 기술 개발 전반으로 확장해 나간다. 커넥티드카가 미래차 핵심기술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5G와 차량 요소기술을 선도하는 양사 동맹으로 시너지를 창출해 혁신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 EE연구소 장재호 전무는 “커넥티드카는 차량 외부와의 유기적인 연결을 통해 완성돼 관련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산업 간 협력이 활발한 분야”라며 “KT와 함께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커넥티드카 기술을 확보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윤영 KT 기업사업부문장 부사장은 “KT는 자율주행 요소기술과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모비스와 협력해 다가올 자율주행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