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내 어머니 이야기 세트. 알라딘 제공.
도서 내 어머니 이야기 세트. 알라딘 제공.

[블로그뉴스=옥지원 기자] 알쓸신잡 시즌3에서 ‘세상에서 사라져서는 안 될 책’으로 언급되며 화제가 됐던 ‘내 어머니 이야기’는 만화가인 딸이 10년에 걸친 긴 시간 동안 어머니의 이야기를 녹취해 그린 만화로 출간 당시 한 사람의 생애를 통해 한국 근현대 100년의 장면들을 그려낸 수작으로 평가받았다.

내 어머니 이야기는 총 4권 세트로 구성된 만화책으로 2008년 1권 출간을 시작으로 2014년 완간되었다가 절판됐으나 방송에서 언급, 화제가 된 이후 재출간이 결정돼 예약 판매 주간 베스트셀러 1위에 올라 현재까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책에는 ‘놋새’라는 애칭을 가진 작가의 어머니가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 일본군 위안부 징집을 피하고자 원치 않은 혼인을 하고 6.25 전쟁으로 피난민이 되어 남한에 정착을 하게 되는 과정 등 교과서에서나 배웠던 굵직한 사건들이 한 사람의 인생을 어떻게 만들어 갔는지 생생히 그려져 있다.

알라딘 만화 담당 도란 MD는 “가장 평범하지만 가장 특별한 내 어머니, 한국의 역사, 그리고 우리 모두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책”이라며 “여자로, 엄마로 살아온 수많은 그 시대 여성들의 순탄치 않은 삶 앞에서 가슴이 답답해지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고 말했다.

내 어머니의 이야기는 지난 11일 편집과 디자인을 새로 거친 개정판으로 출간됐다.

김은성 작가는 개정판을 내며 “내 어머니 이야기가 사람들에게 많이 읽혀 한국 근현대의 여성과 남성의 삶, 남과 북 사람들의 삶을 많은 이들이 알게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알라딘은 구매를 망설이는 독자들을 위해 이 책의 소책자를 소설·시·희곡, 만화 분야 2만 원 이상 구매 시 증정하고 무료 eBook으로 체험판을 만들어 배포한다. 자세한 내용은 인터넷 서점 알라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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