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한국의 서원 세계유산 성공적 등재방안 모색


한국의 대표적 서원 9곳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성공적으로 등재시키기 위한 국제학술대회가 개최됐다.

경북도가 24일 동양대학교에서 한국의서원세계유산등재추진단 및 문화재청, 안동·영주시와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전통 사회 교육 시설의 세계유산적 가치'를 주제로, 국·내외 관련 학자 및 유림단체, 일반인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등재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중국·일본·베트남 등 유교 전통 교육과 관련한 연사뿐만 아니라 이슬람·가톨릭 등 유교 이외의 전통 교육과 관련한 연사들을 초청, 우리나라 서원과 해외 전통 교육의 비교를 통해 한국 서원의 세계유산적 가치를 조명했다.

한국 서원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노력은 지난 2011년 4월 국가브랜드위원회와 문화재청이 공동으로 '등재준비위원회'를 구성함으로써 시작됐으며, 그동안 (사)한국서원연합회와 9개 서원이 소재한 지방자체단체에서도 서원에 대한 자료 조사와 연구 등을 수행했다.

그 결과, 그해 12월 돈암서원(충남 논산), 무성서원(전북 정읍), 필암서원(전남 장성), 남계서원(경남 함양), 소수서원(경북 영주), 도산서원(경북 안동), 병산서원(경북 안동), 옥산서원(경북 경주), 도동서원(대구 달성) 등 9개 서원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록 확정됨으로써, 세계유산에 신청할 자격을 얻었다.

이후 지난해 4월 국가브랜드위원회, 문화재청, 등재대상 9개 서원이 소재한 14개 지방자치단체, (사)한국서원연합회, 관련 민간전문가 등이 중심이 돼 '한국의서원세계유산등재추진단'을 구성, 본격적으로 등재 신청 작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추진단은 앞으로, 학술문헌 연구와 관련자료 정리 등을 거쳐 등재신청서와 보존관리계획서 등을 작성하고, 2014년 1월에 유네스코에 등재를 신청할 계획이다.

경북도 이성규 문화재과장은 “경북은 등재대상 9개 서원 가운데 4개 서원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성공적인 등재를 위해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아울러 한국 전통사찰의 세계유산 등재추진 및 신규 유산 발굴에도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블로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