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스포라 아리랑, 제 11회 문경새재아리랑제 포스터. 문경시 제공.
디아스포라 아리랑, 제 11회 문경새재아리랑제 포스터. 문경시 제공.

[블로그 뉴스=홍미진 기자] 고국에 대한 그리움이 담긴 해외동포의 아리랑이 경북 문경에 울려 퍼진다.

문경시는 오는 10일부터 11일까지 문화예술회관 등에서 ‘디아스포라 아리랑, 제 11회 문경새재아리랑제’를 연다. 

문경시는 문경새재가 조선 시대에 서울과 영남을 잇는 연결로로 이용돼 아리랑고개의 원조라고 보고 아리랑제를 열어왔다. 

지난해 ‘팔도 아리랑’이란 주제로 국내 아리랑 대회를 연데 이어 올해는 ‘해외동포 1세대가 넘어간 문경새재, 해외동포 2세대 3세대가 넘어 온다’라는 주제로 중국, 일본, 러시아 교포가 참여하는 아리랑 축제를 개최한다. 

축제 첫날 문경재새 아리랑비에서 고유제를 시작으로 문경새재아리랑 경창대회를 연다. 둘째날에는 문경새재아리랑 가사 짓기 대회와 문경새재아리랑 본행사가 열린다.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본행사는 문경새재아리랑 편곡, 국내외 아리랑, 무용 등으로 펼쳐진다. 

사할린 4세 신 아리나, 사할린 홈스크시 아쏠무용단, 일본 교포 2세 오페라 가수 전월선, 고려인 2세 케나 김, 중국 연변가무단이 참여한다. 

또 고려인 3세 스텝핀 블라디미르, 북한 출신 피아니스트 김철웅, 중국 교포 3세 윤은화, 러시아 민속악기 연주자 본다렌꼬 빅토르 등이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문경시 관계자는 “문경새재아리랑제를 통해 문경새재아리랑이 ‘한민족 디아스포라 극복’이라는 더 큰 세상을 향해 한발 한발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리랑은 2012년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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